크레 분양시 중요 체크 리스트
- 크레의 건강 상태
- 암/수 성별의 선택
- 모프의 선택
크레스티드 게코를 분양 받을 때 가장 중요한건 개체의 건강 상태입니다. 건강한 개체를 찾는게 가장 중요하며, 열악한 환경속에 방치되어 있는 크레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분양을 받아서 키우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만약 세균이나 병원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해당 개체를 분양받아 오면서 기존에 키우던 다른 건강한 개체들까지 해당 병원균이 전염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개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크레의 외관을 보는게 우선시되어야 한다. 예쁜 개체를 말하는게 아니라, 탈피껍질이 남아있지는 않은지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를 잘 살펴보고 분양받는게 중요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크레의 턱인데, 부정교합일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이 차이가 벌어져 나중에는 건강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또한 핸들링을 해보면서 활동성을 보시면 더욱 건강한 개체를 고를 수 있습니다. 손에 올려놨을 때, 가만히 있는 개체보다는 아무래도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개체가 건강한 개체입니다. 추가로 먹이 반응까지 보고 살 수 있으면, 브리더님께 양해를 구하고 먹이 반응을 한번 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그 다음으로는 키우고 싶은 성별의 선택입니다. 대부분 브리더님들은 알을 낳을 수 있는 암컷 크레스티드 게코를 선호하지만, 종종 릴리화이트와 같은 우성형질이 나타나는 수컷의 경우에는 수컷이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레를 키워본 결과 상대적으로 암컷이 더욱 온순합니다. 반면 암컷의 경우 산란을 하기에 냉온장고 및 산란통 등 수컷보다 손이 더 많이 가기는 합니다. 이러한 성별의 특징을 잘 파악한 뒤 암컷/수컷 중에 원하는 크레를 분양 받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나중에 전문적으로 크레를 여러 마리 키우면서 브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암컷 크레와 수컷 크레의 비율은 5 : 1 정도로 맞춰서 사육해주시면 좋습니다.
*** 크레의 경우 사육장만 충분히 크다면 합사가 가능하지만, 절대로 크기 차이가 심한 개체끼리는 합사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
건강한 크레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우고, 원하는 성별을 골랐다면 어떤 모프의 개체를 입양할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크레의 모프의 수는 정말 많으며, 어떤 모프의 개체가 예쁜 개체이다는 사람마다 보는 시각마다 다르기에 자신의 눈에 예쁜 개체를 분양 받는게 중요합니다. 단순히 특정 모프의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정작 키우시는 본인 눈에 안찬다면 나중에 후회를 할 수도 있기에, 꼭 자신의 기준에서 예쁜 개체를 분양 받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게코지기(@breeder_cov)님의 분양 개체의 경우 갓 부화한 개체가 아닌 일정 기간 관리 후에 분양하고 있습니다. 성별의 경우 루페를 통해 어느 정도 확인을 하고는 있지만, 루페가 100% 정확하다고 보기 어려워 성별은 모두 미구분으로 분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