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파충류를 접하시는 분이라면 크레스티드 게코는 단연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앞서 크레의 습성에대해서 소개해드렸다시피 크레의 사육 온도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매우 비슷합니다. 이렇게 유지관리가 쉽습니다. 또한 크레의 외모가 쥬라기시대 공룡을 닮아서 작은 공룡을 키우는 기분도 느낄 수 있습니다.
크레는 전반적으로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사육이 용이하고, 핸들링을 할 때에도 거의 물지 않습니다. 간혹가나 크레에게 물리더라도 크게 아프지 않습니다. 크레의 경우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한마리 한마리가 모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더군다나 한마리만 사육해도 괜찮은 점은 정말 초보 파충류 브리더에게 큰 메리트입니다.
먹이 또한 살아있는 곤충을 매번 먹이지 않고 슈퍼푸드라는 전용 사료를 급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파충류는 키우고 싶은데 곤충을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사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큰 메리트 입니다. 종종 귀뚜라미를 별식으로 제공할 때는 더스팅과 것로딩을 해서 급여해주시는걸 추천합니다.
- 더스팅(dusting) - 칼슘가루나 비타민 가루를 귀뚜라미에 뭍혀서 급여하는 방식
- 것로딩(gut loading) - 사육 동물이 직접 먹지않는 야채나 영양소를 곤총이 대신 섭취해서 사육 동물이 해당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급여하는 방식
앞서 얘기듯이 사육온도가 우리가 생활하는 온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별도의 히팅용 도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습도도 70% 정도 유지해주면 되는데 이는 사육장에 하루에 2번 정도 분무를 해주면 해당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비바리움에서 크레스티드 게코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비바리움 내에 식물이 7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해주데 도움이 됩니다.
반려 동물로 크레스티드 게코를 선택했다면 반드시 책임감이 필요하다. 크레의 수명은 사육하에 10년 이상이므로 반드시 입양전에 내가 책임질 수 있는지 꼭 고민하고 분양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물론 다양한 사유에 의해서 더이상 사육이 불가능하다면 다른 분께 분양을 보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물론 함께 살던 반려동물과 헤어지는건 항상 슬프지만, 반려동물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면 그게 반려동물을 위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