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팅은 짝짓기로, 크레스티드 게코 암컷의 배란 (무정란이 나오면 시작) 과 수컷의 발정이 일어나면 메이팅이 가능합니다.
메이팅 시기는 가을~봄(11월~4월), 평균기온은 26.7도~29.4도에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에는 산란주기가 짧아져 칼슘소모가 심하기도하고, 기온이 너무 높아도 산란을 멈추기 때문입니다.
근래는 사육장의 온도/습도가 잘 관리되어 11월~4월 사이가 아니더라도 메이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육장의 온도/습도가 잘 관리 되지 않는다면 가을이나 봄에 메이팅을 추천합니다.
암컷의 경우 - 성성숙이 된 40g 전후 / 1년 6개월부터 메이팅을 시켜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정란을 낳으면 바로 메이팅을 시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려도 무정란을 낳을 수 있으니 나이와 무게도 고려하여 메이팅 시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컷의 경우 - 성성숙이 된 35g 전후/ 1년이 넘고 적절한 무게와 발정이 오면 메이팅을 시켜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램수가 조금 빠져도 메이팅은 가능하나, 알이 작거나 무정란을 낳을 확률이 높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자주 급여하여 극단적으로 메이팅 무게까지 올리다보면 크레가 스트레스를 받아 수명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성장이 덜 된 상태로 메이팅할 경우에 거기서 성장이 끝날 수 있습니다. 또, 수컷의 경우 생식기가 나왔다가 안들어갈 수도 있고 암컷의 경우 에그바인딩(알막힘증)까지 올 수 있습니다.
*에그바인딩 - 정상적인 기간에 알을 산란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계속 알을 품고 있는 경우
암컷의 배란이 다가왔을 때, 엉덩이 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살 만지면 그 방향으로 엉덩이와 꼬리를 움직입니다.
엉덩이를 들어주면 메이팅이 준비되었다는 신호이며, 이때 수컷과 메이팅 시도하면 거부없이 할수 있습니다.
배란이 오지 않은 암컷에서 엉덩이 부분을 만지면 물릴수도있으니 조심하세요.
짝짓기에 능숙한 수컷은 암컷의 크라운(머리 뒷부분의 볏)을 물고 메이팅을 합니다.
처음하는 수컷은 암컷에게 다가가지만 볏 외에 다리나 몸 꼬리를 물어서 암컷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합니다.
암컷들이 메이팅을 거부할 때(소리를 내거나 수컷을 물어버리는 경우)는 합사를 중지하고 나중에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이팅이 성공적이였다면, 메이팅 후 수컷과 암컷을 분리해주시면 됩니다.
메이팅 후 수컷은 밖으로 꺼내졌던 생식기를 혀로 핥아 몸 안으로 다시 넣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혹시 메이팅이 끝나고 30분 이내에 생식기를 제대로 넣지 못한다면 잘 넣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생식기가 밖으로 나온 상태를 오랜시간 방치하면 성기의 괴사와 감염의 위험이 있고, 심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생식기가 나온 상태로 사육장 내 구조물에 의한 감염을 방지하고자, 구조물이 없는 사육장 안에 넣어주고 분무기로 물을 조금 뿌려 적당히 습한 상태를 만들어 주어야합니다.
30분이 지나도 들어가지 않는다면, 생식기에 고농도의 설탕물이나 루브겔(의료용 윤활제)를 면봉으로 조심히 발라주어 수컷이 생식기를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성공적인 메이팅 후 암컷은 메이팅 후 한 달 뒤 첫 산란을 하고 그 뒤 약 4~5주 간격으로 평균 3~7차례 추가로 산란을 합니다. 산란을 할 때는 보통 1개나 2개의 알을 낳고, 이 알들은 무정란일수도 유정란 일수도 있습니다.
크레스티드 게코의 메이팅은 꼭 진행되어야 하는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한 개체만 키우고 있는데 수컷의 발정이 일어나서, 암컷이 무정란을 낳았기 때문에 다른 성별의 개체를 구해서 메이팅을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암컷의 경우 1번의 성공적인 메이팅만으로도 평균 4~8차례 정도 산란이 가능하기에, 산란 이후 알이 해칭할 수 있는 환경과 해칭한 베이비들을 키우거나 분양 보낼 수 있는, 관리 가능한 환경일 때 메이팅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