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마리의 크레스티드 게코 도마뱀을 키우고 있는 23살 여집사 입니다. 처음으로 이벤트 글을 남기게 되었는데요, 이런 이벤트를 열어주신 게코나라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며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먼저, <게코 지식>
1. 베이비 일 때, 가장 민첩하다!
- 몸무게가 늘어날수록 둔해지는 것 같다. 너무 순식간에 도망 갈 수 있기에 베이비일 경우에는 아이에게서 눈을 떼면 안된다. 그렇다고 겁을 먹고 대하기 힘들어하면 친해지기 어려우니 겁은 먹지 말기!
2. 베이비 게코 핸들링 방법!
- 사람의 손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쉽게 다가오지도 않으며, 올라오더라도 슝~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머리 부분 앞에 손바닥을 두고, 다른 손으로 꼬리 부분을 살살 만져주면 앞으로 슝 하고 뛰어 손바닥에 쉽게 올라온다.
(도망갈 경우에는 무리해서 핸들링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핸들링은 밥을 줄 때 하면 좋다!
- 그냥 사육장 안에서나 다른 장소에서 먹이를 주는 방법도 있지만, 핸들링을 하면서 운동도 시키면서 먹이면 더 많이 더 맛있게 먹일 수 있다. (사람 손에 오래 있으면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니 주의)
4. 자율배식은 사람 손을 탄지 3개월 이상 일 때 시도!
- 22년 5월 데리고와 3-4개웡 정도 숟가락으로 먹이를 급여한 후 한번씩 자율배식할 수 있는 먹이그릇에 두고 주었다. 핸드링한 상태에서 그릇을 가까이 두어 먹이라는 것을 인식 시켰고, 동일한 공간에 두어 조금씩 자율배식을 하였더니, 성공하였다.
(다만, 이동하다 발이나 손 등이 먹이에 빠질 수 있으니 조심!!)
5. 가로 사육장 보다는 세로 사육장( 투명 )
- 현재 베이비 게코는 가로 플라스틱 형식의 사육장에서 키우고 있으며, 약 15kg 된 게코는 세로 유리 형식의 사육장에서 각각 키우고 있다. 이 결과, 개인적으로는 눈에 딱 보이는 유리 형식이 좋으면서 게코 도마뱀의 특성상 붙어있거나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가로보다는 세로가 성장에 있어 조금 더 좋은 듯 하다.(개인적 견해)
<게코 자랑-콩깍지>
1. 탈피를 너무 잘해요-!
- 두마리 모두 탈피를 스스로 아주 잘합니다.
- 한번도 저의 도움 없이 야무지게 탈피를 하면서 성장 중입니다.
2. 밥을 아주 잘 먹어요-!
- 아주 저돌적이게 전투적으로 밥을 먹습니다. 밥을 피하거나, 소량만 먹는 경우가 없어 잘 크고 있습니다. 주인을 닮아 그런지 몸무게는 조금씩 늘고 있지만,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답니다.
3. 칼슘을 아주 좋아해요-!
- 간혹 칼슘과 슈퍼푸드를 섞어 주었을 때, 먹지 않는다는 아이의 글을 본 적 있는데,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4. 너무 이뻐요-!
- 부연설명 없이 그냥 존재 자체가 이쁩니다.
<게코 분양 받고 싶은 이유>
일 끝나고 집에 오면 티비 또는 영상시청이 다였던 단조로운 삶의 한 계기로 첫째 홍이를 데리고 오면서부터 더욱 집에 빨리 가게 되었고, 규칙적인 루틴을 처음으로 가지게 되면서 삶의 질이 올라가게 되었고, 덕분에 인스타그램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키우는 재미가 아닌 정말 가족으로써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는 정보가 없어 매일 공부하였고, 박람회 등 다니며 지식을 쌓았습니다. 그래서 둘째인 티라노를 데리고 오게 되었고, 사랑으로 매일매일 잘 키우고 있습니다.
곧 퇴사를 앞둔 시점에서 온전히 집에서 아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생겼습니다. 좀 더 나은 집사,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는 다른 집사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그 누구보다도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도 뒤지지 않고, 생명을 키우는 일이 한순간에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은 옳지 않기에 조금이나마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고, 시간이 흘러 이벤트를 봤을 때 망설임 없이 참여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분양을 제가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