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를 키우며
아이가 설사를 하는 것 같을 때, 밥을 안 먹을 때, 탈피가 덜 되었을 때 등
무언가 이상할 때는 검색을 조금만 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ㅎㅎ
하지만 정말 실생활에 사용할 사소한 팁은 글로 정리된 것이 없어
함께 적어보려고 합니다 ㅎㅎ
1. 배변활동
저의 경우에 설사를 하거나 변비인 개체는 "렙티박 프로"
를 먹이니 설사가 멎고 변비탈출을 하면서 예쁜 변을 보더라구요.
유산균이 들어있어서 맛이 더 새콤해진 것인지 아니면 배변 활동이 빨라져 소화가 잘 되는 탓인지
렙티박 프로를 섞여서 슈퓨 급여를 하니 아이들이 확실히 밥을 더 잘 먹습니다. 변 냄새도 덜하구요.
누군가 크레 사육의 필수품을 물어보면 전 무조건 렙티박 프로는 하나 꼭 구매하라고 말씀드립니다 ㅎㅎ
2. 탈피부전
아이가 탈피를 잘 못했고 그로 인해 검색해보니
습도를 높힌 뒤 면봉으로 살살 벗겨라, 핀셋으로 잡고 있으면 자연스레 움직이면서 벗겨진다 등 정보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아이가 촐랑거리면서 돌아다니고 피하기에 초보자가 하기엔 너무 어렵죠.
그럴 땐 핸들링이던 면봉술로 건들이던 일단 아이를 많이 움직이게해 힘을 어느정도 빼놓으신 뒤 제대로 제거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핸들링으로 힘을 좀 빼놓고 자극에 익숙해지게 한 뒤에 제거를 시도하면 아이도 크게 저항하지 않고 금방 제거가 가능합니다ㅎㅎ
3. 사육장 투명도
적재형 사육장이 불투명한 건 알겠는데,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더 불투명해지고 분무로 인한 물자국도 남는 걸 느끼실 겁니다.
그럴 땐 매일 갈아주는 키친타올이 답입니다.
키친타올을 갈아주면서 헌 키친타올을 꺼낼 때 사육장 벽면을 한번 쓸어서 닦아주세요. 그러면 물자국도 사라지고 투명도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사육장 냄새
일반적으로 사육장에 냄새가 나는 건
1) 너무 많은 분무, 혹은 환기가 되지 않아 물 비린내가 나는 경우
2) 용품이나 사육장에 변 냄새가 베긴 경우
두가지일 겁니다.
그럴 땐 과감하게 뜨거운 물로 청소해주시고 햇볕에 말려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햇볕에 말릴 시간이 없다면 세척하고 남은 물이라도 잘 닦아주세요 ㅎㅎ
저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 ~ 열흘마다
싱크대에서 주방 세재로 사육장과 용품 청소를 한 뒤에,
끓기 직전 온도의 물을 붓고 뜨거운 물로 소독을 해준 뒤 사용합니다.
뜨거운 물에 담궈두시면 물 때 냄새나 변냄새 모두 없앨 수가 있기에 꼭 추천드립니다.
그 후에 변 냄새가 베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물 비린내 같은 경우는
분무할 때 뚜껑과 맞물리는 윗 부분의 물은 닦아주고 뚜껑 덮기,
환기 잘 되는 장소에 두기 (여의치 않으면 가끔 선풍기를 틀어 공기가 순환이 되게 도와주기), 분무시 물은 최소 이틀에 한번 새걸로 갈아주기 정도만 해주셔도 물 비린내는 나지 않습니다 ㅎㅎ
5. 슈푸 보관
미개봉인 슈푸는 상온 보관해도 상관 없지만
개봉한 슈푸는 무조건 냉동보관입니다!!
6. 먹고 남은 슈푸
판게아의 경우 슈푸를 제조하고 일주일까진 냉장고에 보관하며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서에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슈푸 제조를 소스통, 렌즈통 등 뚜껑이 있는 작은 통에서 만들고, 급여 후 남은 슈푸는 그대로 뚜껑 닫아 냉장 보관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 피딩 때 찬기만 빼고, 물을 먹어 되직해졌으니 물 몇 방울 더 섞어서 줘요.
딱 다음 피딩 때 까지만요.
슈푸는 꽤 금방 상해요. 여러분도 남은 슈푸를 그냥 두고 다음 날 치우려고 보면 부글부글 거리던 슈푸를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냉장고에 넣어둔 것도 5일 정도 지나니 부글거리더라구요.
하지만 2-3일 뒤인 다음 피딩 때 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ㅎㅎ
남은 슈푸 버리지 마시고 보관했다가 주시는 거 괜찮으니 추천드립니다.